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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여성시대’, 정·로맨스·BL(Boys Love) 등 여성향 장르에 주력

by eknews posted Aug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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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여성시대’, 정·로맨스·BL(Boys Love) 등 여성향 장르에 주력


우후죽순 생겨나는 웹툰 서비스 가운데 ‘여성향 웹툰 서비스’ 등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정·로맨스·BL(Boys Love) 등 성인 여성 취향의 콘텐츠에 주력해 문화 생활에 적극적이고 콘텐츠 구매력이 높은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여성신문이 평가해 보도했다.
소비자 인사이트의 지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앱 이용 시간 증가에 비해 만화 모바일 앱의 이용 시간 증가 폭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만화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55.3%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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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향 만화 플랫폼 ‘마녀코믹스’가 제공하는 인기 웹툰들.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밤을 걷는 선비’(글 조주희·그림 한승희), ‘하백의 신부’(윤미경), ‘마틴&존’(박희정)  ⓒ서울문화사 제공

국내 첫 여성향 만화 플랫폼은 올해 2월 중순 오픈한 ‘마녀코믹스’(http://www.mcomics.co.kr/)다. 서울문화사의 자회사인 아이엠닷컴에서 운영하며, 서울문화사의 순정만화잡지 ‘윙크’ 연재작 등 국내외 작품 500여 편을 보유하고 있다. 동성애를 다룬 BL 만화, TL(Teens Love) 소설 등도 제공한다.
국내 순정만화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서울문화사가 직접 작품을 기획해 만화팬들에게 잘 알려진 인기작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조선시대 뱀파이어 이야기를 그린 『밤을 걷는 선비』(글 조주희·그림 한승희)는 지난해 ‘2014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동명의 MBC TV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또 다른 인기작 『하백의 신부』(윤미경)는 비를 내려주는 물의 신 ‘하백’과 마을의 가뭄을 해결하고자 스스로 하백의 신부가 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순정만화다. 역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동성애를 소재로 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마틴 앤 존』(박희정) 등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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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여성 전용 웹툰 서비스 ‘봄툰’이 제공하는 인기 만화들. (왼쪽부터) ‘마법청년 뷰티프리티’(찌연재), ‘수상한 레시피’(콤)   ⓒ봄코믹스 제공

지난 6월 오픈한 봄코믹스의 성인 여성 전용 웹툰 서비스 ‘봄툰’도 만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연재작은 50여 편이다. 서비스 초기인 만큼 신인작가 발굴과 자체 작품 제작에 힘쓰고 있다. 향후 웹툰을 활용한 영화·드라마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작품 200여 편, 회원 300만 명 확보가 목표다.
봄툰의 콘텐츠 중에는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를 다룬 만화가 많다. 『마법청년 뷰티프리티』(찌연재)는 ‘마법소녀’ 가 심신의 피로, 과다노출 등의 문제로 기피직종이 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마법청년’을 다룬다. 남성 변신물이라는 색다른 설정에, 은근한 성인 취향을 반영한 섹시 코미디다. 동성애를 다룬 BL 만화 『수상한 레시피』(콤)도 인기작이다. 어릴 적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던 소년과 그를 지켜주던 다른 소년이 성장해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와같이  ‘여성향 콘텐츠’가 증가하는 것은 여성들의 높은 구매력 때문이다. 실제로 웹툰업계 매출의 대부분은 여성 소비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웹툰업계 ‘빅3’ 중 하나이자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레진코믹스’의 성공 비결도 높은 여성 독자 비율이다. 여성 독자는 레진코믹스 전체 독자의 60%, 유료 독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 업체가 서비스 초기부터 로맨스, 순정, BL, GL(Girls Love) 등 여성향 성인 만화를 전략적으로 제공해 온 까닭이다.
정성택 (주)아이엠닷컴 차장은 “성인물을 제외하면 여성들이 콘텐츠에 지갑을 여는 데 남성들보다 관대하다”며 “구매력이 높은 여성 독자들에게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여성 전용 만화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봄코믹스 관계자는 “‘여성향 웹툰 서비스’라는 분명한 색깔이 치열한 경쟁 속 강점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토리의 힘이 있는 ‘여성향’ 작품들은 남성들도 많이 찾는다”며 “중요한 것은 장르나 성별을 뛰어넘어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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