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지난 2 분기 경제 성장률이 가계 소비 둔화 및 투자의 지속적인 감소로 주요 경제연구소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제로(0) 성장을 기록해 올해 목표인 성장률 1.2%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예상 밖의 성장세를 보여 올해 1.2% 성장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프랑스 경제가 2분기 들어 무역수지 개선에도 가계 지출(소비 및 투자) 감소로 현상유지에 그쳤다.
프랑스 경제통계연구원(INSEE)은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0.7%에 이어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6월 전망(0.3%)치보다 0.3% 낮은 0%였지만, 하반기 제로 성장을 가정한다고 해도 연간 성장률은 0.8%로 지난해보다는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 분기 제로 성장에는 가계 소비 둔화 및 투자의 지속적인 감소가 주요인이 되었다.
1분기 경제성장 동력원이었던 가계소비가 1분기 0.9% 증가에서 2분기 0.1%로 둔화되었고, 투자면에서도 지난 1 분기 0%에서 오히려 -0.3%로 감소해 내수 시장이 크게 감소했다.
교역면에서는 수입은 1분기 2.2% 증가 후 2분기 0.6% 증가에 그쳐 둔화되었으며, 수출은 1분기 1.3% 증가 후 2분기에는 운송 장비 수출(2.8%)이 급증한 반면 석유유제품 수출(-7.5%)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1.7% 증가세로 이어졌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프랑스의 경제개혁이 불충분하다며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추가 개혁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최근 지적했다. 프랑스에는 △법인세 인하 및 소비세 인상 등 세입 조정 △임금 시스템 점검 △실업자 혜택 축소 등을, 이탈리아에는 △행정부 시스템 현대화 △사법 시스템의 효율성 증진 등 현재 추진 중인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문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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