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대, 같은 하늘에서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예술가<2>

by eknews posted Oct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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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대, 같은 하늘에서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예술가<2>


애니쉬 카푸어(Anish Kapoor)전/ 로얄 아카데미, 12월 11일 까지

The Royal Academy of Arts/ 26 September -11 December 2009

애니쉬 카포아의 작품은 이제 세계의 주요 도시의 한 가운데서 쉽게 만날 수 있고 그는 세계적 작가로 부상했다. 그의 작품은 런던의 테이트 모던, 암스테르담 스테데릭 미술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등과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일부 작품은 세계의 대 도시에 세워져 시민들의 공공 예술로 환원되었다.
뉴욕 록펠러 센터에 설치될 ’하늘의 거울(Sky Mirror)’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된 '구름 문(Cloud Gate)'등 그의 작품은 거리로 나와 사람들을 비추어주고 하늘의 구름들을 시시각각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작품성은 낯설고 일반인에겐 쉽게 다가서지 않는다.
그가 졸업한 첼시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한 학생도 이번 로얄 아카데미 전시 작품을 돌아보고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이 같은 까닭은 현대 미술이 어려워서 그런 것인가? 그의 미술이 정말 우리 보통 사람들의 영역 밖의 것을 표현해서 그런 것일까?
그러나 그의 난해한 작품은 사실 그의 지적방황과 삶을 체험의 과정 속에서 표현된 지극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들일 뿐이다.
즉 그 것들의 표현이 인정받고 세계인의 공감과 감성을 자극시켜 주었기 때문에 세계의 주요 도시에 공공 조각 작품으로 전시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 그것은 보는 이가 아직 세계의 중심을 보는 눈과 감각이 열리지 않은 까닭 때문이다.

예술작품의 공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두 요소

삶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과 지식적인 경험은 한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직접 간접의 영향을 준다.  
그 것들은 작가의 내면 형성의 폭을 결정하며 각 자의 독특한 세계를 구성하고 그것은 결국 작품의 세계에 반영되어 표현된다. 표현된 정서와 감성의 영역은 '예술작품'으로써 다시 사회에 환원되는 과정에서 공감의 폭과 영향력을 결정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작가의 내면에 형성된 세계관의 깊이와 폭이다. 즉 작가의 다양한 체험과 지식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하여 작품이 독자와 관객 혹은 청중을 가질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예술작품이 기교와 일정한 정형의 형식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작가의 개성을 담는 표현형식이 강조되면서 더욱 일반화되었다. 현대의 레오나르드 다빈치라고 하는 요셉 보이스가 작가로써 성공하게 해준 체험은 세계 대전의 참전과 러시아 변방의 추락사건이 작품의 씨앗이 되었고 셍떽쥐베리도 역시 야간비행의 고독적 체험과 추락사건이 계기가 되었고 마크 로스코의 그 음울하고 황량한 사각 공간은 불우한 성장과정에서의 체험에서 나왔던 것이다.
아무튼 한 작가의 성장배경에 대해서 일반인이 관심을 갖게 될 때는 그 작가는 비로소 그 사회에서 받아들이는 예술가로써 시대적 공인(時代的 公人)이 된 것이고 그의 작품은 이제 사회적인 예술작품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예술작품이 공적인 시대적 작품으로 받아들여졌을 때 비로써 그 작가의 성장과정을 더듬어 작품에게 어떻게 반영되고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가, 살펴보며 이해의 도구로써
삶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구체적으로 애니쉬 카포아의 작품과 삶과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하자.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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