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은 장이 건강해야, 수용성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비만과 노화는 무관하지 않고 겉으로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은 실제로도 수명이 짧다고 한다.
여기에 ‘평생 살 찌지 않는 장 건강법’의 저자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는 장이 건강해야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을 알아보기 위해 메디컬투데이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를 통해 소개했다.
장과 신장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 개의 세포 중 노화의 징후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부분이다.
비만을 개선해 장수하는 몸을 만들려면 장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장은 제일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먹고 배설하는 행위는 우리의 일생을 관통하는 생명의 근간과도 같다. 그리고 그 기능을 도맡은 장과 신장은 매일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장과 신장이 얼마나 큰 부담을 짊어지는지는 장기마다 배분되는 혈액량만 봐도 알 수 있다. 심장은 1분에 약 5L의 혈액을 내보낸다. 그런데 그 중 30%가 위와 장으로, 20%가 신장으로, 15%가 뇌로, 15%가 골격근으로 보내진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이 찔수록 장 속에 유해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장의 노화와 비만, 모두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익균에게 유리한 장내 환경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장내 세균을 활성화하여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들려면 의식적으로라도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이 있는데, 장내 세균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더 좋아한다. 장내에서 발효시키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발효가 되면 어떤 물질이 세균의 작용에 의해 다른 물질로 변해 인간에게 유익하게 작용하는 활동이 왕성해진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곤약에 많이 들어 있다. 강낭콩, 대두, 병아리콩, 완두콩 등의 콩류와 마늘, 우엉, 양배추, 아보카도, 매실장아찌, 낫토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불용성 식이섬유 역시 장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강력한 흡인력으로 부패 물질을 빨아들여 대변으로 배출하는 ‘장내의 진공청소기’다. 부패 물질이 장내 환경을 망치고 장기를 손상시켜 늙게 만드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 결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찔 위험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강낭콩, 병아리콩, 팥, 대두, 완두콩, 풋콩 등 콩류와 비지에 풍부하고 낫토 같은 끈적한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