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주민들, 집에서도 독일어 사용
독일로 이주한 독일외 문화권의 사람들은 가정에서 독일어를 사용할까, 아니면 모국어를 사용할까? 최근 OECD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의외로 독일의 많은 이주민들이 집에서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이 대표적인 이주국가인 미국의 이주민들 보다 더 높은 모습이다.
(사진출처: noz.de)
지난 26일 20개 국가를 조사한 OECD의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짜이트지에 의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독일의 이주민들만이 일자리에서는 독일어를, 그리고 집에서는 모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과 더불어, 네델란드와 슬로바키아, 그리고 덴마크 또한 이주민들이 집에서 이주국가의 언어사용 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는 독일 이주민들의 비율은 36%이며, 네델란드의 이주민들 또한 비슷한 비율로 가정에서 네델란드 언어를 사용한다. 많은 네델란드 이주민들이 가정에서 네델란드 언어를 사용하는 데에는 많은 네델란드 이주민들이 네델란드의 식민지 국가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이주국가인 미국의 이주민들이 집에서도 이주국가의 언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16%, 반대로 모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58%로, 스웨덴과 캐나다의 이주민들과 같이 가정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 독일에서 가정내 모국어를 사용하는 이주민들의 비율은 40%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 대상인 20개 국가들 전체에서 이주국가의 언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주민들의 비율은 2/3에 달한다. 여기서 모국어란, 유아기에 처음 접한 언어뿐만 아니라, 두개의 언어를 언어를 동시에 접하고 어린시절을 거쳐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말한다. 즉, 독일에서 독일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이주그룹은 독일계 러시아인 이주그룹, 트란실바니아 독일계 이주그룹, 그리고 독일에서 태어난 이주가정의 자녀들을 포함하며, 현재 이들의 비율은 독일 이주민들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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