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경제활동 가장 활발한 30-40대의 질환 관리 빈약
심뇌혈관질환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 등으로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고혈압 인지율을 살펴보면, 3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자신이 고혈압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뇨병의 경우도 30대, 40대 당뇨병 질환자 10명 중 5명이 자신이 당뇨병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3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10명 중 7명이 미인지 상태이다.
특히, 타 연령 대비 30-40대 성인 남성의 건강생활 실천률(금연, 절주, 낮은 나트륨 섭취 등)이 가장 저조하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54.5%, 40대 남성은 48%,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23.7%, 40대 남성이 25.9%로 가장 높으며,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 과잉섭취자 분율 역시 30대 남성이 93.5%, 40대 남성이 93.7%로 높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의하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2013년 5만80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의하면 심장질환 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감소하였으나 OECD 평균을 상회하였다.
2009~2012년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OECD 평균과 비교해 보면, 급성 심근경색은 OECD 평균이 10만 명 당 47.8, 한국은 28.7로 한국이 낮았다. 그러나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OECD 평균이 68.1, 한국은 76.5로 한국이 높았다.
2013년 기준 뇌혈관질환 사망자는 2만5,445명, 심장질환 사망자는 2만5,358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원인 2,3위이다.
한편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요인은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다. 국내 흡연자는 850만 명이고, 성인 남성 흡연율은 여전히 40%를 넘고 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자도 440만 명이며, 성인 35.8%는 월 1회 이상 폭음을 하고 있다.
또한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자는 증가하고 있다.
<표: 통계로 말하는 Datanews 전재>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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