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대 수명 높아져 올해 60세 한국인은 평균 25년 더 산다.
한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점점 높아지면서 올해 60세인 남자는 앞으로 23년을, 여자는 28년 정도를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세인 남자는 22.65세, 여자는 27.62세를 더 살수 있으며, 해가 갈수록 사망확률이 낮아지면서 60세 기대여명도 더 늘어나 2030년에 60세에 도달하는 남자는 이후 27.04년을, 여자는 31.97년을 더 살 것으로 계산됐다.
OECD가 발표한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는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은 기대수명은 78.5년으로 여성의 85.1년보다 6.6년 낮았다.
이는 OECD 34개국 가운데 에스토니아(8.9년), 폴란드(8.2년), 슬로바키아(7.2년), 헝가리(6.9년) 등에 이어 프랑스(6.6년)와 함께 5번째로 큰 격차이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86.6년), 스페인(86.1년), 프랑스(85.6년), 이탈리아(85.2년)에 이어 한국(85.1년)은 5위 수준이었다.
반면 남성(78.6년)의 순위는 16위로 중간 정도다. 스위스(80.7년)와 아이슬란드(80.5년), 이스라엘(80.3년)이 남성 기대수명 면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1970~1974년 62.7세로 세계에서 98번째 수준이었으나, 2010~2013년에는 81.3세로 14번째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에따라 2060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2015년 13.1%에서 2060년 40.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5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13.1%)은 1960년(2.9%)에 비해 4.5배 증가한 수준이며,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30년에는 24.3%, 2060년에는 40.1%로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 고령인구 비중순위도 1960년 152위에서 2015년 51위, 2030년 15위, 2060년에는 2위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2015년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17.9명(생산인구 100명당)으로 세계 54번째 수준이다. 일본은 43.6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2060년에는 한국의 노년부양비가 80.6명으로 카타르(85.8명), 오만(83.7명)에 이어 세계 3번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73.3명으로 한국과 타이완(75.5명)에 이어 세계 5번째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세계의 노년부양비는 2015년 12.5명에서 2060년에는 28.3명으로 15.8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 전재>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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