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생활이 급격하게 서구화 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지혈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과내과 박창범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에 따르면 콜레스테롤과 관계 깊은 질환인 고지혈증 환자수가 2008년 74만5천여명에서 2014년 139만9천여명으로 연평균 11.1%씩 증가 추세이고, 2014년 기준 전체 고지혈증 환자중 절반이 넘는 60%가 50,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범 교수는 “2014년 기준 50~60대 여성에게서 유병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폐경과 호르몬의 변화로 추측되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비만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인데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보니 심장과 뇌혈관질환의 주범으로만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의 다수 국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암, 뇌졸중과 함께 3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고지혈증을 야기하고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되거나 혈관이 막히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심장병과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가장 중요해
이처럼 생명에 치명적인 질환인 심장질환은 콜레스테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심장을 원한다면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NCEP)에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중 수용성 섬유소는 하루 6g 이상 포함될 것을 권고하고 있다.수용성 섬유소(펙틴, 검류, 해조류의 다당류)는 음식물의 위배출 지연, 장에서의 음식물 이동시간 증가, 내당능력의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수용성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기 위해 도정이 덜 된 쌀의 보급과 혼식 섭취의 비율을 높이고 과일, 채소, 콩, 해조류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할 때 만약 저지방 육류나 가금류가 아닌 일반 육류나 유제품을 섭취한다면 포화지방의 섭취를 증가시켜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 지나친 고단백 음식은 신장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반대로, 식사 중의 탄수화물을 저지방 육류(저지방 고기, 가금류, 물고기, 탈지 우유)로 대치할 경우 고지혈증이 개선된다.
콩은 8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는 유일한 식품이며 식이성 섬유질, 다가불포화지방산, 비타민 B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동물성 단백질 대신 콩단백질의 섭취는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농도를 많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에 포함된 물질 중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죽상경화를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이소플라본을 포함한 콩단백질은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을 방해하며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 및 평활근 세포의 이동과 증식을 억제하여 혈관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고지혈증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최소한 하루에 25g 이상의 콩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통풍 환자의 경우는 이처럼 콩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기 이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요한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NCEP) 에서는 육류 섭취를 하루에 142gm 이하로 제한하고 포화지방이 낮은 기름이 없는 살코기로 대체하여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동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모두 포함하므로 1일 단백질 섭취량을 총칼로리의 10∼20%로 제한하고 있다.
칠면조와 닭의 흰살 부위는 붉은 살 부위와 비교하여 지방이 낮으므로 가능하다면 붉은 살 부위 대용으로 이용해야 한다. 껍질과 붉은 살 부위를 먹을 때는 칠면조나 닭고기 모두 지방과 칼로리가 증가하므로 고기를 석쇠나 불에 굽거나, 삶아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먹기 전에 껍질은 벗기도록 한다.
총지방과 포화지방이 적기 때문에 육류나 가금류의 좋은 대용식품이다. 해산물에서 콜레스테롤의 비율은 다양하나, 총지방과 포화지방함량이 매우 낮아 권장된다. 생선은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조리 시 튀기는 것보다 굽거나 끓여서 조리하도록 한다.
유로저널 웰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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