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구 주니어선수권,세계 최초 한국인 형제 우승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인 형제들이 연이어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포함해 사상 최초로 총 4회 우승을 차지했던 ‘당구 천재’ 김행직(23·전남당구연맹)의 친동생인 김태관(매탄고 3)이 5일 2015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행직과 김태관은 세계 최초로 형제가 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태관은 “곁에 좋은 멘토로, 좋은 동기부여로 작용하는 형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좋은 리듬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형을 뛰어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선전과 달리 매섭게 카라쿠르트를 몰아붙인 김태관은 24이닝만에 먼저 35점에 선착했다. 후구치기에 돌입한 카라쿠르트는 32점 상태에서 35점까지 단 3점만을 남겨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관중들은 승부치기를 예상하였다. 후구치기에서 초구 득점에 성공한 카라쿠르트는 긴장감 탓인지 비교적 쉬워 보이는 공 배치에서 타임까지 써가며 신중을 기했지만 공 1개 정도 크기의 빈 공간으로 수구가 빠지며 결국 김태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우리나라 선수 3명이 금,은,동(공동 3위 프랑스 아드리안 타시오)을 휩쓸며 막을 내린 세계주니어3쿠션 선수권은 우리나라 당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