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싸이트 연재 문학들이 지금까지의 19금 중심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다양한 쟝르를 통해 폭넓은 연령층 대상으로 활동 폭을 넓히면서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들 웹싸이트는 ‘작가 중심의 수익 배분’ 및 ‘전체이용가 중심의 콘텐츠’ 들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웹소설 공모전, 북경 국제 도서전 등 웹소설 콘텐츠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대 웹소설 연재 사이트 문피아의 경우 지난 8월 월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2013년 8월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배에 가까운 매출 상승10억 원을 넘어섰다.
문피아 엄선웅 전략기획팀장은 “매출 증가 외에도, 지난해 상반기 자료를 분석해 보면 연봉 1억원을 넘는 작가가 20명을 웃돌고 있어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라 할 수 있다”며 “한 편당 ‘100원’에 불과한 연재소설을 통해 ‘월매출 10억 원’이라는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편당과금제’라는 작가 중심의 수익 배분 시스템과 ‘전체이용가 중심의 콘텐츠’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피아에서는 소설을 쓰고자 하는 누구든 자유롭게 연재를 시작할 수 있으며, ‘편당과금제’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는다. 한 회당 ‘100원’이 책정되는 ‘편당과금제’는 합리적인 수익구조라는 점에서 작가들에게도 우호적이지만, 질 높은 작품이 배출된다는 측면에서 독자들에게도 환영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웹소설 시장 생태계는 작가와 독자, 기업 모두의 만족감을 높여주며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 있다.
‘19금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현재 웹소설 시장에서, ‘전체이용가 중심의 콘텐츠’를 표방하는 문피아의 흐름 또한 성장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이는 웹소설 콘텐츠를 특정 성별이나 연령층에 한정되지 않고,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문피아의 포부가 담겨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스낵컬쳐(Snack Culture)라 불리는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 또한 문피아의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들어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이 드라마로 제작, 방송됨에 따라 마니아층이 강했던 ‘웹소설’에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이에 ‘웹소설’에 익숙하지 않았던 신규 독자들이 사이트에 대거 유입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문피아는 지난 상반기 개최했던 ‘제1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작가 등용문’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보였다. 또한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북경 국제 도서전’에 참가하여 한국 웹소설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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