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세일로 방한 관광시장 8월말부터 회복세 전환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방한 관광시장이 8월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대 방한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전년동기에 비해 6.6%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한 외국관광객은 지난 5월 21일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7월에는 53%나 줄었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25% 감소하는 데 머물렀다.
특히 8월 마지막 주간(8월24~31일) 방한객 숫자는 전년 동기수준(-1.6%)으로 회복했다.
최대 방한 고객인 중국인 방한객의 경우 전년 수준(20만3329명)보다 6.6% 증가한 21만6705명이 방한해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1~8월 누계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39만5345명으로 전년 943만4290명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가 조기에 달성되도록 다양한 홍보·마케팅 으로 한류 스타 이민호를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영상은 CNN, CCTV 등 해외 주요 방송매체를 통한 방영과 함께 유튜브(Youtube)에 게재한 지 3주 만에 7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후 9월 2일 현재까지 1039만 건의 조회 수를 달성하는 등 전례 없는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한 단체비자 발급 5개국에 대한 단체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와 비자 발급 기간 연장 등의 제도적 개선도 방한 수요 재창출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류관광의 가장 매력 있는 콘텐츠인 K팝을 주제로 8월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섬머 K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해 메르스 이후의 일상을 되찾고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한국의 모습을 국내외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또 9월 4일 그랜드 K팝 페스티벌, 9월 11일 인천 The K 페스티벌, 10월 3일 강원 K팝 콘서트, 10월 9일 ONE-K 콘서트, 10월 17일 인천한류관광콘서트, 10월말 제주클린팝페스티벌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관광을 유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절기에 개최됐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 개최 시기를 앞당겨 총 328개사 3만2134개의 매장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되면서, 롯데호텔, 에버랜드 등의 참여 업체들이 1.5배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특히 중국 최대의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연휴와 일본의 실버위크 기간 방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경찰과 함께 숙박·안내 등 외래관광객 수용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공항에서의 환영행사 개최 및 K팝 공연과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축제 홍보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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