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인, 중인, 소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소인은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 생각이 틀린 데 왜 벌을 받지 않는가’이런 생각까지도 합니다.
내 기준에서 볼 때는 내가 옳은 것이지만 상대방의 기준에서 볼 때는 상대방이 옳은 것입니다.
내 입장에서 내 잣대로만 상대방을 보는 사람은 소인입니다.
스스로 돌아보아서 그렇다면 ‘나는 소인이로소이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중인은 타인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생각이 들면 한번 자리를 바꿔봅니다.
그리고 ‘아, 이래서 그렇구나, 그럴 만하다’하고 이해합니다.
아무리 인색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사랑이든 물질이든 뭔가 시원하게 받지 못했으면 남에게 줄 줄도 모릅니다.
악한 사람을 보면 악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환경이 그랬기 때문에, 환경을 이길 만큼 본인의 의지가 굳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등등 이유가 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다 있는 것입니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 보면 이해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중인, 즉 보통 사람은 되는 것입니다.
Grinee, Lee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현재 호주 시드니 거주
grin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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