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50년 만에 기록될 폭설과 추위로 영국 전역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대비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르면 10월말부터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눈보라와 영하의 추운 날씨가 올 겨울 내내 영국 전역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962년과 1963년 사이 겨울에 있었던 기록적인 추위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종 긴급구호 서비스에 대한 점검과 준비가 요구된다. 갑작스런 추위와 폭설로 인해, 통신과 교통이 마비되거나 식량 부족 사태 등의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는 북극해의 갑작스런 기온 하락이 주 원인이며, 멕시코만류(Gulf Stream)가 지난 수년간 기온이 하락해 온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두 해류가 합쳐지면서, 예년의 따뜻한 해류를 밀어내고, 차가운 해류가 영국 서부해안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임스 마든(James Madden) 기상 예보관은 “멕시코만류가 지난 1년간 급속도로 기온이 하락해 왔다”면서, “올 10월과 11월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추울 가능성이 높고 일부 남부지방에서도 11월에 첫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연효과’가 이러한 추위를 다소나마 피하거나 늦출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예년보다 세심한 월동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출처: 데일리익스프레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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