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 42%, 취업과 경제적 문제로 졸업 연기할 것
대학생들이 대학 졸업시기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취업에 유리할 것인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4학년 대학생의 약 42%는 졸업시기를 늦춰 졸업유예를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548명을 대상으로 졸업시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 중 약 35%는 ‘졸업시기를 늦춰 졸업을 연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59%는 ‘졸업시기 조정 없이 정상 졸업’을, 6%는 ‘조기졸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졸업 시기는 성별에 다른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학년에 따라서는 다르게 나타났다. 즉 ‘정상졸업’을 선택한 응답군은 2학년이 7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조기졸업’을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은 응답군은 1학년으로 그 비중이 약 27%에 달했다.
이는 4학년 학생의 응답 비중보다 무려 23%P가 높은 수치였다. 4학년의 경우 ‘정상졸업’이 54.4%로 나타난 가운데 ‘졸업연기’를 선택한 응답이 무려 41.5%에 달하며 졸업 유예에 대한 의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졸업시기를 언제로 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대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취업’이었다. 즉 졸업시기를 그렇게 판단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33.4%가 ‘취업에 더 유리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어 2위는 ‘학비 등 경제적인 이유(20.6%)’를, 3위는 ‘진로 탐색 등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갖기 위해(11.3%)’를 각각 꼽았다.
계획 중인 졸업시기 별로 고려 기준을 살펴보면 즉 정상졸업을 선택한 응답군은 ‘취업에 더 유리할 것 같아서(30.9%)’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학비 문제 등 경제적인 이유(27.2%)’가 2위에 꼽혔다. 졸업유예를 선택한 응답군 역시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가 38.9%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는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기 위해(15.8%)’를 꼽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조기 졸업을 선택한 대학생들은 ‘경제적인 이유(35.3%)’를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보았으며, ‘취업(26.5%)’은 그 다음이었다.
<표: 통계로 말하는 Datanews 전재>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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