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지난 해보다 부족한 강수량과 지지부진한 경제 개혁때문에 올 경제성장률의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는 인구의 약 60%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경제에서 농업의 비중이 크고 중요해, 매년 몬순기간의 강수량이 그해의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강수량이 부족하면 물가인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인도의 올 몬순기간 강수량이 예년 평균보다 10% 적었으며, 8~9월에는 예년 평균 강수량보다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수량이 부족해 올 경제 성장에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he Economic Times 분석에 따르면 경제 개혁면에서는 지난 해 5월 모디 총리가 집권하면서 친기업, 친성장 정책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으나 아직 노동, 세제, 토지 등 주요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 확대 및 제조업 활성화가 예상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경제성장 전망의 둔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국제 3대 신용평가기관중에 하나인 무디스(Moody's)는 지난 8월 18일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7.5%에서 7%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반면, IMF는 올해 인도 경제성장 전망을 7.5%로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도가 상대적으로 중국 및 대외교역 의존도가 낮고 유가 등 원자재 하락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받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 경기침체가 단기적인 몬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2016년 성장 예측치는 기존의 7.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현지 언론인 The Indian Express지는 인도 모디정부가 여러 개혁 입법을 추진 중이나 노동법 개정, GST(Goods and Service Tax, 상품서비스세) 도입, 부지확보법 개정 등 경제 개혁 조치는 좀처럼 인도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하므로 제조업 육성이 시급하나 노동, 조세, 부지 등 경제 개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제조업 투자가 아직도 미진한 상황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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