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RWG(Rotterdam World Gateway)를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2년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인 APL, MOL, CMA CGM과 항만 운영사인 DP World와 함께 로테르담 항만에 RWG 개발을 시작했으며, 3년만인 올 상반기에 완공 후, 시범 운영을 해왔다. 터미널 총 개발비는 10억 달러가 소요됐으며, 현대상선의 지분은 20%이다. 운영은 DP World 社가 맡게 된다.
RWG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과 종착점이자 유럽의 메인 허브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해 있다. 이 터미널은 컴퓨터 제어로 작업이 이뤄지는 전자동화 터미널로, 100% 그린에너지로 가동되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됐으며, 해상과 도로, 철도를 연결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운영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터미널이다.
특히 RWG는 최대 2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 정박 가능한 규모이며, 총 면적은 108헥타르(ha), 선석 길이가 1,700미터(Deep-sea & Barge), 수심은 19.5미터로 연간 처리 물동량은 235만TEU에 이른다.
현대상선측은 “유럽 최대의 허브인 로테르담항에 최첨단 터미널을 확보한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아시아, 유럽, 대서양을 연결하는 영업망을 확충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국내 현대부산신항터미널과 미국의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 대만의 KHT(Kaohsiung Hyundai Terminal) 등 자영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유럽지역 네덜란드 RWG(Rotterdam World Gateway) 개장으로 항만물류 사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 훈춘에도 총 150만평방미터 규모의 국제물류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한편 유럽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로테르담 항만은 2013년 물동량 처리량 기준 세계 10위였으며, 아시아-유럽항로와 대서양 항로의 견조한 물동량 증가로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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