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근 대중교통이용의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오스트리아가 유럽 국가들 중에서 스위스와 체코 다음으로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도인 빈(Wien)은 시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주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언론 쿠리에(Kurier)는 오스트리아트래픽클럽(der Verkehrsclub Österreich, 이하 VCÖ)의 발표를 인용하여, 오스트리아의 높은 대중교통이용률에 대해 보도했다.
오
스트리아가 유럽 국가들 중에서 스위스와 체코 다음으로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VCÖ는 작년 한 해
오스트리아의 국민들은 각각 3080km가량의 거리를 기차, 버스, 지하철, 그리고 트램을 이용하여 이동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삼백육십만 톤의 탄소배출량 절감을 의미한다.
VCÖ의 전문가 마르쿠스 간스테러(Markus
Gansterer)는, 현재의 추세가 다음 해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오스트리아는 EU국가 중 가장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보이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차의 이용률은 타 EU국가들을 이미 앞선 상태이며, 도시공공교통수단이 운행하는 구간의 거리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빈(Wien)의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서, 빈 시민 열 명 중
아홉 명은 지하철이나 트램 등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
균적으로, 빈에서는 일일 교통량 중 대중교통수단의 비율이 약39퍼센트 정도이며, 린츠(Linz)는 24퍼센트, 그라츠(Graz)는
20퍼센트, 상트폴튼(St.Pölten)은 17퍼센트, 그리고 짤츠부르크(Salzburg)는 겨우 15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에서 증가하는 대중교통 이용률
추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광역도시에 더 많은 대중교통수단의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와 지방 구간의 연결이 중요한
부분인데, 이는 앞으로 도시-지방 간 트램과 에스반(S-bahn)의 운행이 증가한다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
중교통이용에 관련하여VCÖ의 간스테러는 „이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통근자들이 교통 혼잡 없이 출퇴근 할 수 있는 방법이며,
도시 대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라고 언급했다.
오
스트리아 곳곳에서는 의식적인 차원의 노력으로, 자동차 없는 도시 등의 이벤트들이 시행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오는 9월
22일에도 빈 시내의 주요 거리인 링슈트라세(Ringstraße)가 "링의 잔디밭 (Rasen am Ring)"라는 모토 아래,
자동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빈 오페라극장부터 빈대학교 구간의 링슈트라세 도로에
잔디가 설치되고 음악회와 토론회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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