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훈남 이상우, 가끔씩은 굴욕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훈훈한 건축가의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강훈재(이상우 분)가 가끔씩 굴욕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그의 굴욕적인 순간들에 대해 알아본다. 그의 굴욕은 이진애(유진)에게 변태로 오해받고 대걸레로 얻어맞으면서 시작됐다. 그후로 진애 앞에서만 서면 귀여운 굴욕을 맛본다.
지난 5회분에서 그는 자신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사 오던 진애가 비닐을 밟고 넘어지려 하자 빠른 순발력으로 그녀를 잡아냈다. 그러나 동시에 진애의 손에 들려있던 아이스크림은 그의 코로 향했고 결국 아이스크림에 코를 박은 훈재는 코피를 쏟아야만 했다. 그런데도 코에 휴지를 꽂은 채로 진애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훈재는 진애뿐만 아니라 이동출(김갑수)과 이형순(최태준)이 보는 앞에서 헐벗은 모습을 보여줬다. 동출의 제안으로 훈재는 형순의 방에서 하숙생활을 하게됐고, 진애는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형순의 방에서 훈재가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고 자고 있을 때, 진애가 들어와 훈재를 형순으로 착각하고 간지럼을 태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벗겨진 이불과 함께 모습을 보인 건 트렁크만 입은 훈재였다. 이에 놀란 진애는 비명을 질렀고, 이 소리에 동출과 형순이 방으로 달려왔다. 결국 세 사람은 헐벗은 훈재의 모습을 보게된 것이다.
지난 10회에서는 큰 키 때문에 굴욕을 겪었다. 밤늦게까지 홀로 남아 초청장을 쓰고 있는 진애를 돕기 위해 훈재가 회사로 찾아왔다. 일을 돕던 그의 얼굴에 볼펜 똥이 묻었고, 닦아주기 위해 진애가 가까이 다가웠다.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훈재는 첫 키스를 시도하려했다. 이때 멀리서 들려오는 엄마 황영선(김미숙)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훈재는 들키지 않기 위해 기다란 몸을 책상 아래로 구겨넣었고, 다리에 쥐가 나 고통스러워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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