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헝가리와 세르비아 국경을 넘는 도중 헝가리 여기자에게 발길질을 당해 화제가 되었던 시리아 난민 부자가 스페인에 안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BBC는 최근 오사마 압둘 모센과 그의 7살 난 아들 자이드의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그들 부자가 매우 행복해 하고 있으며, 아직 터키의 난민수용소에 남아있는 아내와 다른 두 아이들도 조만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헝가리 N1TV의 한 여성 카메라기자가 헝가리 뢰스케 난민 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을 촬영하던 중 아이를 안은 한 남성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다른 난민 아이를 폭행하는 등의 장면이 공개돼 전세계인의 분노를 샀다. 당시 이 장면은 카메라에 담겼으며, 결국 그 여기자는 해고당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편 시리아의 축구팀 코치였던 오사마 압둘 모센은 스페인 마드리드 근방의 스포츠학교의 도움으로 일자리도 얻게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스페인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녀의 발길질은 매우 두렵고 강한 것이었다. 두려움과 혼란으로 인해 아들은 두 시간 동안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나 역시 매우 두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한 “헝가리 당국으로부터 감옥에 갇힐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은 올 한해 17,000명의 난민을 수용키로 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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