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분열된 유럽의 정상들이 23일 브뤼셀에 모여 긴급 정상회의를 갖고,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일요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동 책임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녀는 한 상공인들 모임에서 “독일은 기꺼이 돕겠다. 다만 이 문제는 독일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 전체의 문제이다”라며, “함께 행동하고 책임을 져야만 한다. 독일이 모든 것을 짊어 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요르단과 이집트를 방문한 후 지난 일요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U는 시리안 난민들을 돕는 일에 더 나서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수 십만 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계속해서 유럽으로 넘어오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유럽이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모여 논의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의 한 고위 관리는 “이 위기를 함께 대처하지 못한다면, EU는 분열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긴급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지도자들은 특히 터키 등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위기를 다루기 위한 장기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상임의장 역시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난민기구(UNHCR) 등과의 협력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로이터>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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