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모기지 대출액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더 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모기지대출자위원회(CML)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 보도하면서, 통상 거래가 많지 않은 여름 휴가철인 8월에만 200억 파운드가 추가 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러한 모기지 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연내 영국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기존 주택소유자들이나 신규 주택구매자들로 하여금 낮은 금리의 모기지 대출을 앞당겨 받도록 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8월의 최고치인 200억 파운드 추가 대출은 217억 파운드가 대출되었던 7월에 비해서는 약 8%가 감소한 것이긴 하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비하면 12%나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대출액은 1,386억을 초과했는데, 이 금액 역시 2010년도 전체 대출액 1,338억 파운드와 2011년 전체 대출액 1,383파운드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CML의 밥 패넬(Bob Pannell)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름 동안의 주택구입과 재모기지 대출 수요로 인해, 모기지 대출이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증가는 다소 완만하게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ML은 영국내 모든 주택모기지대출의 95%를 차지하는 은행, 빌딩 소사이어티, 기타 대출기관을 대표하는 곳으로 이번 발표는 전체 주택 모기지 시장을 대표하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모기지 대출 증가가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HIS 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수석 연구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 기준 약 6~7% 정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그의 전망을 다시 언급하면서, “최근의 데이터와 조사는 주택시장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지원 역시 필요한데, 낮은 모기지 대출 이율, 소득 지원, 고용과 소비 심리 회복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영국 1면)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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