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난민할당제 세계적으로 넓혀야!
헝가리의 총재 빅토리 오르반 (Viktor Orbán) 은 유럽연합 난민할당제에 대해 격렬한 비판가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그의 외무부 장관이 난민할당제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넓혀질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자 유럽 전자신문 Euraktiv의 보도에 의하면, 헝가리의 외무부 장관 피떼르 씨야르또 (Peter Szijjarto)가 지난 제 70차 유엔총회에서 세계적인 난민 할당제를 제안한 가운데, „난민들이 오직 유럽에게만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주민 문제는 세계적인 과제로써, 세계적으로 할당제가 주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헝가리 외무부장관은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난민들의 많은 고향국들이 국제적인 정치적 결정들로 불안한 형세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결정들은 오직 유럽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이주민들로 인한 부담을 유럽 혼자서 짊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럽이 (난민위기와 관련해) 더 많은 행동을 취할것을 독촉한다“고 말하면서, „세계 2차대전 이후 세계의 도움을 찾았던 사람들은 유럽인들이었다“며, „21세기에 우리는 울타리와 담을 쌓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7월 헝가리가 난민유입을 제한하고자 국가경계선에 쌓은 담을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헝가리는 지난 몇주사이 난민위기의 중심지가 되면서,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위기국가들에서 수천명의 난민들이 모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목적지는 독일이다. 하지만, 헝가리에서 난민들을 다루는 부분이 유럽연합에서 문제가 되고있으며, 세르비아 사이 국가경계선에 쌓은 담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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