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육지 농산물 직거래 유통라인 생겼다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농산물 직거래 유통라인이 생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주산 우수 농산물 주문 증가 추세에 맞춰 포스몰(POS Mall)내에 제주특별관을 개설, 섬과 내륙을 잇는 산지 직거래 유통라인을 구축하고 J마크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섰다.
‘J마크’는 제주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농·수·축·특산물에 제주도청이 품질을 인증한 상표다. 대상품목은 곡류, 과실류, 축산물 등 농수축산물 169종과 한과류, 젓갈류, 벌꿀·잼류 등 전통가공식품 56종으로 총 225종이며, 공동상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70여 J마크 인증업체가 활동 중이다.
포스몰에 신설된 제주특별관을 통하면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주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포스몰은 온라인상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진 후 판매자로부터 구매자에게로 한 번의 물류 단계만 발생하므로 다단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한라산에서 표고버섯과 산양삼, 산야초 등을 13년간 재배하고 있는 한라산영실표고 영농조합법인 임희규 대표는 “포스몰 입점 이후 서울은 물론 부산, 멀리 강원도까지 주문이 들어와 지난 두 달 동안 10% 넘게 매출이 늘었다”며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기존 유통경로 보다 마진이 20%정도 높아 공급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청정 바다에서 자란 옥돔, 갈치, 고등어 등을 생산·가공하고 있는 어업회사법인 (주)해일의 김형준 대표는 “물건을 넘기고도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원까지 결손 하는 업체들도 있다”며 “aT의 포스몰은 무엇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한 결제, 다양한 구매처 확보 등으로 산지 농가 수익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산지생산→ 포스몰 →중소상인’으로 연결되는 포스몰의 유통 구조는 농가와 중소상인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대안 유통의 좋은 모델이며, 정부 3.0과도 맥을 같이한다.
참고로 포스몰(POS Mall)이란 농식품부가 중소상인의 농산물 기업간 거래(B2B) 확대를 위해 aT를 통해 개발한 식재료 오픈몰이다.
매장 내 결제 포스(POS)기기로 거래할 수 있어 ICT기술 소외 계층인 중소상인의 사이버거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으며, 주문·배송 절차가 간단해 중장년층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