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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서  올랑드와 르펜,난민문제로 극렬하게 대립해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과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느 르펜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격렬하게 부딪혔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엥Le Parisien에 의하면 지난 10월 7일 유럽의회에서 프랑소와 올랑드대통령과 안젤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문제에 대한 그들의 공동 전망을 밝히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 대표 마린느 르펜이 두 지도자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올랑드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3분 연설에 나선 르펜 대표는 올랑드 대통령은 모든 고통의 근원이며 난민문제에 관한 한 그는 독일의 부속차량 일뿐이라고 비난했다. 


1015-프랑스1.jpg


또한 올랑드 대통령을 가리켜 프랑스 지방관리 부총리vice-chancelier이라 칭하며 유럽연합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짢은 기색이 역력한 메르켈 총리는 낙관적 사고를 요구하며 유럽연합은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론에 나선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의 주권은 바로 우리 스스로가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고 국가주의, 포퓰리즘 그리고 극단주의로의 회귀를 피하는 것이다’라며 유럽주권이라는 것은 또 다른 국수주의를 불러올 수 있는 주권주의와는 다르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 유럽의회에서 프랑스 대통령이 정적에게 이러한 직접적 발언을 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며 르펜 대표 또한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정면 대결을 한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 유로존, 쉥겐조약 탈퇴 등 모든 것에서의 탈퇴를 외치는 르펜 대표를 볼 때 혹시 민주주의에서의 탈퇴도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그녀의 논리를 풍자했다.   국민전선측은 르펜 대표의 발언은 메르켈을 겨냥했었고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것이었는데 올랑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주장한 반면 올랑드의 고문은 국민전선과 명확한 논쟁을 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라는 평이다. 프랑소와 피용 전 총리 등 공화당Les Républicains 주요 인사들은 국가 대표의원으로써 자국대통령을 국제회의에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최근 극우정당의 지지율 상승에 힘을 얻고 있는 르펜 대표와 맞서 올랑드 대통령의 ‘민주주의’라는 화두는 유럽위원회뿐만 아니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인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르 파리지엥>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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