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WTA 투어 통산 47번째 정상과 700승 고지 올라
비너스 윌리엄스(35.미국.세계 랭킹 24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동펭모터 우한오픈 정상에 등극하면서 WTA 투어 통산 47번째 정상과 WTA 투어 통산 700승 고지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3일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가르빈 무구루자(22.스페인. 세계 랭킹 8위)에 기권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세계 랭킹 순위에서 14위로 뛰어 올랐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은 지난 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 정상에 오른 뒤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따낸 윌리엄스는 2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 갔다. 이 상황에서 무구루자가 경기를 포기했다.
친동생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세계 랭킹 1위)는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세레나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를 펼쳐 온 비너스 윌리엄스는 남은 투어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비너스 윌리엄스(24위·미국)는 준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18위·이탈리아)를 2대1(5-7 6-2 7-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빈치는 지난달 US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US오픈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세리나는 빈치에게 덜미를 잡힌 충격과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남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약 3주 만에 언니인 비너스가 동생의 패배를 대신 되갚아준 셈이 됐다. 비너스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승리를 지난 US오픈 때 동생의 것으로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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