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일부터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승객이 자전거를 갖고 타려면 자전거를 분해해서 박스에 담아야만 한다.
최근 유로스타가 이러한 정책을 발표한 후 자전거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유로스타는 그 동안 자전거를 갖고 타는 승객에게 30파운드를 별도로 부과해 왔으며, 11월 1일 이후에도 계속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면서, 번거롭게 자전거를 분해하여 포장까지 해야만 하는 것이라 자전거를 소지한 유로스타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까지 7,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유로스타의 CEO인 니콜라스 페트로비치에게 편지를 보내 그 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으며, 최근에는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을 포함해 영국 의회의 자전거 동호회 의원들까지도 이에 동참해 유로스타가 새로운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로스타의 새로운 정책은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이다. 나 역시 유로스타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연간 수 천명이 이용해온 자전거 수송 서비스를 현행처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라고 보리스 시장은 말했다. 한편 유로스타는 자신들의 새로운 정책이 “승객들의 요구에 맞춰 기존과 동일하거나 더 많은 자전거를 실음으로써” 승객들을 위해 기차내 공간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들은 자전거 이용 승객들만 아니라 더 많은 짐을 싣기를 원하는 다른 승객들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로스타는 새로운 정책을 시작도 하기 전에 자전거를 담을 상자의 크기가 너무 작아 이용객의 반발을 사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더욱이 유로스타는 그 동안 자전거 박스 사이즈의 제한은 없다고 말해 왔었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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