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의 '삶의 질', 최상위권
최근 몇 년간 독일 경제가 좋아지면서 독일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인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독일이 2009년 이후(세계 금융위기 이후)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물질적 부가 증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평균 소득, 부 그리고 고용이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감소했다.
OECD는 2년마다 '삶의 질'을 조사해 발표해 왔다. 소득과 고용시장의 상황 외에도 안전, 건강상태, 환경(수질 및 공기질)을 측정해 발표했는데, 독일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OECD 회원국들의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내 가계소득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평균 가계자산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이 낮아지면서 소비도 덩달아 감소한 것이다. 자가 비율도 현저히 낮았다.
독일에서 직업 활동을 하는 성인들 중 최소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비율이 86%(OECD 평균 77%)나 되었지만, 성인들의 독해력과 수리력은 다른 국가에 비해 평균적으로 낮았다.
그리고 독일인들의 평균 수명은 2009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약 4개월이 늘어난 80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건강상태가 다른 국가 국민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내의 생활 조건을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영역은 실업률이었는데, 바이에른 주가 2,9%로 가장 낮았고 베를린이 9,8%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교육 분야에서는 작센 주가 최고점을 받았고, 환경 분야에서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 공기가 가장 깨끗한 것으로 조사돼 최고점을 받았다.
사진출처: FAZ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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