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정 함부르크총영사, Culb Ortsgespräch에서 강연
장시정 함부르크총영사는 2015년 10월 16일 함부르크 시내 엠버서더 호텔에서 “Ortsgespräch” 클럽회원들에게 „한국과 독일의 만남(Begegnung zwischen Deutschland und Korea)”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 함부르크 사회 각계의 회원들로 구성된 지역사교클럽 “Ortsgespräch”는 1976년 설립되었다.
장시정 총영사는 우선 전 세계적으로 2천만명 이상의 규모로 커진 한류 커뮤니티나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클럽의 멤버가 된 한국의 경제적 위상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이어서 한국과 독일의 경제발전 모델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독일은 전후 40년대 말 플레스너 교수가 제기했던 ‘지각생의 나라’에서 통일된 ‘젊은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울리히 벡이 말했듯이 ‘지금의 독일은 독일 역사상 최고의 나라’이며 전후 50~60년대 라인강의 기적에 이어 다시 두 번째의 경제 기적을 일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과거 영국, 독일 등 수백 년 걸렸던 경제발전을 30~40년 만에 이룩하여 단기간에 압축성장을 실현한 나라라며, 지금 한국이 크고 작은 과제들에 부딪히고는 있으나 한국의 성장 모델에도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양국의 경제모델이 각각 세계경제사에 있어 획기적인 만큼 상호간 배울 점이 있고, 이를 통하여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장시정 총영사는 “독일 모델로 불리우는 독일 경제는 사회보장과 자유경쟁을 양대 핵심요소로 하는 사회적 시장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향후 독일 경제의 지속적 성장 여부는 탈 원전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유로존 내 큰 나라들의 경제 추이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이 처한 어려운 난민문제에 대해서는 난민들이 오직 독일로만 오기를 원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가 독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독일 사회가 지닌 잠재력을 통해 난민들의 사회 통합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았다.
한-독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함부르크와 한국간의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함부르크 상인으로서 대원군 아버지의 묘를 파헤침으로써 그의 쇄국정책을 더욱 굳히게 한 부정적인 역할의 Ernst Oppert 뿐 아니라 조선의 첫 명예영사였으며, 제물포에 한국 최초의 서양회사를 설립한 Heinrich Eduard Meyer의 후손들이 아직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장시정 총영사는 이어서 프로이센의 외교관이었던 막스 폰 브란트 공사가 „일본은 저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문화를 아시아의 다른 민족에게 전달하기에는 부족하며,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조선인에게 새로운 원한을 샀다“고‚ 동아시아의 제문제‘란 자신의 저서에서 주장했다고 밝혔다.
장 총영사는 사건 발생 2년 만에 출간된 그의 책에서 120년 이후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이웃나라 외교관의 주도로 이루어진 명성황후 시해는 세계 외교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기사 제공: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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