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를 선정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 문화부 장관들이 3국의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해소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하여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6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위원들은 제주도가 다수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숙박 및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지역 고유의 문화 특성을 활용한 세부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한 점을 높게 사서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제주도가 201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3년 주기로 한·중·일 3국이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제8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도 내년에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의 문화예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중국과 일본에 더욱 널리 알리는 한편, 제주도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금년 10월 말에 칭다오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7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 국을 대표하는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 도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2013년에는 중국의 취안저우, 일본의 요코하마, 한국의 광주가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5년은 중국은 칭다오, 일본은 니가타, 한국은 청주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3국간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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