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금 생활자 10명 중 한 명은 이주민 덕분
이탈리아도 여느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와 노령인구 증가로 연금제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결국 이주민들이 이탈리아 연금제도의 상당부분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은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하면서, 2013년 현재 이탈리아 내 외국인들이 연금 등 복지시스템에 약 102억 유로 가량을 지불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약 62만 명의 연금을 충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결국 이탈리아내 거주 외국인들이 약 62만 명의 이탈리아 연금생활자를 돕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 내 거주 외국인의 수는 지난 20년 전에 비해 약 두 배인 5백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계속되는 이주민의 증가로 인해 향후 10년 후에는
외국인 거주민 수가 약 8백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탈리아 내
외국인들은 주로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이탈리아 경제에 약 1,250억 유로의 생산 효과를 유발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7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의 연금은 약 230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탱해주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탈리아 역시 출산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014년에는 신생아 출산율이 186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보고서는 “향후 수 십년간 이탈리아의 인구는 계속 고령화 될 것이고, 일하는 연령대의 외국인의 수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납세자들이 결국 이탈리아의 의료보험 등 복지 제도를 돕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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