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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들, 이국 땅에서 '평화 통일 염원의 노래'에 흠뻑 젖었다 !

by eknews posted Oct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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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들, 이국 땅에서 '평화 통일 염원의 노래'에 흠뻑 젖었다 !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주최 '평화통일 염원 걷기축제'에 200여 재영한인들 참석으로 대성황




하루종일 오락가락하고 쌀쌀했던 짓궂은 날씨도 영국 한인들의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외침의 소리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10월 24일 영국 한인타운내 모던 팍(MORDEN PARK)에서 200 여명 정도의 영국 거주 한인들이 영국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서도 전혀 동요없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걷기축제'에 참여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협의회장 이종구, 이하 민주평통) 영국협의회가 주최한  '제1회 평화통일 염원 걷기 축제'로 민주평통 전임협의회장들(신우승,김훈), 전임 재영한인회장들(주낙군,최만영,이성진) 그리고 노영하 어르신,탈북 동포 어르신들을 비롯한 김창모 주영대사관 공사 등 많은 재영한인들이 남녀노소에 관계없이,특히 많은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참여해 70년이상 갈라져온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누군가를 향해' 목놓아 부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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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걷기 운동과 함께 통일 기금 모금이 이루어졌는 데 1,000 여 파운드( 약 1,400 유로)가 모아져 한국의 '통일과 나눔'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고국에서는 지난 65여년 이상을 생이별했던 남북 이산가족이 금강산에서 모여 피눈물을 흘리고 그리움에 사무쳤던 한을 일시나마 풀면서 "어서 통일되어 다시 만나자. 건강해야 한다. 그때까지 꼭 살아 있어야 한다...... " 고 수도없이 외치며 만나자마자 또다른 생이별을 하고 있던 날이어서 이들 이산가족과 절규를 함께 해주는 행사이기도 해서 더욱더 뜻이 깊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종구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 개회사, 김창모 공사의 축사, 박진철 민주평통자문위원, 이성훈 조선일보 파리특파원의 짧은 강연이 있었고, 이어 30여명의 런던한국학교 농악팀이 경쾌한 가락을 울리면서 길잡이로 나서 '통일을 염원하는 걷기축제'가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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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한국학교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사 개막식을 빛내주기(?) 위해 30 여명이 12시경부터 20여 분간 참석해 경쾌한 가락으로 길잡이 역할을 하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무척 아쉬웠다.
이 어린 학생들이 1-2 시간 후면 끝나는 수업을 마친 후 행사에 참석해서 통일을 염원하며 함께 걸었었다면, 이들 통일의 주역 세대들에게 통일의 의미를 새겨주었을 매우 뜻깊은 기회였을 텐데....

 
이종구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 영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평화통일 걷기 축제"라고 소개하면서 "세대를 넘어 모두가 나라 사랑하고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는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창모공사는 축사에서 " 한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가장 많은 탈북동포들이 함께하고 있는 이곳 영국에서 개최된 평화통일 염원 걷기축제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박진철 민주평통자문위원은 '큰 떡갈나무도 작은 도토리에서 자란다'는 서양 속담에 빗대어   "이번 걷기 행사가 통일의 '천리 길'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물찾기에서는 많은 어린들이 보모들의 손을 잡고 넓은 공원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보물들을 찾기에 나서 푸짐환 경품들을 받아 기쁨을 만끽했고, OX 퀴즈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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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련되는 각종 질문에서는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정답을 맞추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경과되었으나, 북한말의 뜻을 묻는 문제들에서 희비가 엇갈려 남북통일이 정치적인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 문화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걷기축제'에 참석하여 태극기가 곳곳에서 펄럭이는 드넓은 공원을 걸으면서 '남북통일이 평화적으로 어서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주최측은 민주평통 행사답게 복권도, 하얀 티셔쓰도, 김밥 등 점심도 무료로 제공했으며, 공원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추가 복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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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맑고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그 누가 통일을 염원하는 슬픈 노래를 부르게 했는가. 이 어린이들이 성인 되기 전까지는 남북 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희망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재영 한인회장 선거소송건으로 지난 8-9년간의 한인사회 분열로 끊겼던 협찬과 경품이 한국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수 십점씩 쏟아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재영한인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이런 행사가 한적한 공원에서 한국인들끼리 모여 개최된 것이 무척 아쉽다. 다음 행사는 영국인등 현지인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어 영국인들에게도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영한인 원로로 전임한국학교 교장,전임한인회장을 역임하신 주낙군 어르신의 우렁찬 만세 삼창과 함께 손에손에 손잡고 '나의 살던 고향,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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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중간중간 장대같은 비가 쏟아져 무척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흔들림없이 주최측이 준비한 김밥과 컵라면을 먹으면서 준비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재영한인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이 얼마나 가슴 속 깊이 담겨있는 지를 보여 주는 매우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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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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