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한 미술관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청소부들이 미술관내 한 설치예술품을 쓰레기로 오해해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텔레그라프가 소개한 이 황당한 뉴스는 “어디로 우리 같이 춤추러 갈래요?”라는 제목의 설치 예술품으로 1980년대에 만연된 이탈리아내 정치적 부폐상과 향락주의를 비판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술작품이다. 밀라노 출신의 두 예술가에 의해 제작된 이 설치 예술은 담배꽁치와 빈 병, 색종이 조각들, 버려진 신발과 옷 등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주드 티롤 지역에 있는 볼자노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청소부들이 전날 밤 행사 후 남겨진 쓰레기로 오해한 것이다. 그 미술관의 관계자는 “전날 밤 미술관에서 행사가 있었고, 당연히 직원들에게 쓰레기를 치우라고만 했지 예술작품을 치우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열성적인 박물관내 청소부들에 의해 이 설치예술 작품이 쓰레기와 함께 치워져 버린 것이다. 더욱이 설치품들이 차곡차곡 분리되어 유리, 플라스틱, 종이 등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함에 담겨졌다.
이렇게 황당한 일이 발생한 후 미술관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설치예술품 들은 원래대로 복원키로 했다. 조만간 설치품들이 복원될 예정이다. 황당한 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 설치예술품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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