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집권 여당 5개월 만에 압도적 총선 승리로, 재집권에 성공
터키의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지난 주말 열린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지난 6월에 잃었던 다수당의 지위를 다시 회복했다. 이로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여당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면서 강한 정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의 국영통신인 아나돌루 등 외신에 따르면, AKP가 49.4%의 득표율을 획득해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25.4%를 압도적으로 누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정의개발당(AKP)가 의회 총 550석 중 과반을 훨씬 넘는 316석을 확보하게 되고, 공화인민당(CHP)은 134석, 친쿠르드성향의 인민민주당(HDP)는 59석,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민족주의행동당(MPH)는 41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지지자의 환호에 답하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행동과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 것이며, 오늘 선거로 터키의 민주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총선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던 정의개발당(AKP)가 불과 5개월 만에 압승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터키 내 국민불안감이 매우 높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 10월에 발생한 앙카라 연쇄테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각국의 난민 문제 및 테러 위험 등이 일부 보수 정당에게는 집권을 위한 호기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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