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페인 투우 축제를 위한 지원금 삭감키로
지난주 유럽 의회가 스페인의 투우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던 농업보조금 지원을 중단키로 의결하자, 동물애호가 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최근 스페인내에서는 투우 경기를 두고 동물애호가 단체와 스페인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주민단체들간의 다툼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유럽 의회의 결정으로 동물애호가 단체의 투우 반대의 목소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유럽연합으로부터 받은 농업보조금 규모는 연간 1억 파운드 가량이었으며, 이 보조금 삭감으로 투우 전통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회 의원 687명 중 438명이 공동농업정책(CAP) 기금이 투우경기 지원을 위해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2016년 예산 수정안에 찬성함으로써 그동안 스페인에 지원되어 왔던 농업보조금이 삭감되게 된 것이다. 수정안은 또한 투우 경기가 “농축산업을 위해 동물을 보호한다는 유럽의 전통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의 미미 베케치 이사는 “이번 유럽 의회의 결정은 이미 스페인내에서 투우 산업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투우 산업을 종식시킬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투우산업이 이제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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