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3년 8개월 만에 나달 제압하고 올 시즌 6번째 정상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사진 왼쪽)가 3년 8개월 만에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사진 오른쪽)을 제압하고 ATP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7번째이자 이번 시즌 6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자신의 고향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시간 2분만에 2대 1 ( 6-3 5-7 6-3)으로 눌렀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5-3에서 페더러는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페더러는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5-5 듀스게임에서 연속 두 게임을 내 줘 세트올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 번째 세트, 페더러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그는 네트 플레이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 5-3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 ad-40에서 서비스 포인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2년 3월 BNP파리바마스터스 8강에서 나달을 꺾은 이후 맞수 나달과 다섯 차례 대결에서 전패를 당했던 페더러는 3년 8개월 만에 나달에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와 나달의 통산전적은 23승 11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이번 우승으로 페더러는 11월 2일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앤디 머레이(영국)를 밀어내고 4주만에 2위에 올랐다.
한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그리고르 드미트로프(불가리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리샤르 가스켓(프랑스) 등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과거의 기량을 어느정도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