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출발해 러시아의 샹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224명 승객 전원이 사망한 후, 각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다각도로 나서고 있다고 BBC 등 각 언론이 보도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기내 폭발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러시아는 이집트 내 자국민 수 만 명에 대한 본국 수송을 서두르고 있고, 영국 역시 지난 주말 샤름 엘 세이크에 체류 중이던 자국민 수 천명에 대한 본국 송환을 개시했다.
더욱이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IS 등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로 단정하고 있으며, 자국민 보호를 위한 테러 위험국의 공항 내 보안 시스템 강화를 더 철저히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필립 하몬드 영국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장치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서, 각국 공항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한 여객기가 지난 8월 이집트에서 군사 훈련 중 발사된 미사일을 간신히 피해 운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항공기 이용객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몬드 장관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터키 등 국가의 공항 안전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면서 “이번 사건이 이슬람 테러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최종 판단될 경우,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대한 공항 안전에 대해 신중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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