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장을 보기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한 유통배달업체가 대신 장을 봐 줄 “마마쇼퍼(mama shopper)” 로 중년 여성들을 대거 채용하는 아이디어로 스페인의 고용시장 개선에 일조를 하고 있어 화제다.
더욱이 이 기업은 적십자사와 같은 자선단체와 협력해 오랜 실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추천 받아 고용을 하고 있어 스페인 사회의 안정 유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의 여성은 스페인의 침체된 노동시장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 중 하나이다.
델리베리(Deliberry)라는 이 배달업체의 대변인은 “사실 중년의 여성이 현재의 대부분의 기업 채용과정에서 살아남기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바르셀로나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이 채용방식을 내년에는 마드리드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중년의 여성이야말로 음식물 등 시장 보는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며, 스마트폰에 이메일로 주문이 들어오면, 장을 봐서 배달 기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그녀들의 일이다.
지난 4월부터 델리베리에서 일해온 한 여성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치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을 사는 것처럼” 꼼꼼히 살펴가며 구매하게 된다며 고객들의 까다로운 주문들에 대해서도 능숙히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 업체의 채용방식이 스페인의 고용시장 및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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