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과 안보 분야를 포함해 두 나라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1개 분야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담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먼저 혁신적인 교통수단, 나노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및 신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산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불 신산업협력포럼’ 등을 통해 ‘한국의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프랑스의 34대 신산업정책’ 등 공통 관심분야인 신성장동력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소재, 나노기술, 생명·보건과학, 생명공학, 제약, 실버 경제, 기초과학, 정보통신기술, 민간 우주항공 및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우수 과학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제6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양국 우주연구 기관간 교류 강화 등 항공·우주 분야의 협력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문화, 기술혁신 및 산업을 연계하는 창조경제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창업기업들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간 융합을 촉진·지원하기 위한 공동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날 서명한 양국의 ‘창업기업 교류 협력 의향서’에 따라 내년부터 양국의 창업기업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한국의 ‘글로벌 창업활성화’ 및 프랑스의 ‘기술지원 제도(French Tech Ticket)’ 등의 지원정책을 보완해 양국 창업 기업간 교류를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등교육 학력과 학위를 상호 인정해 유학생 교류를 촉진하고 프랑스 수능시험(바칼로레아)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문화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의상, 건축, 영화, 음악 등 문화·예술분야에서 공동제작 활성화를 지원하고 아리랑 TV, KBS World 및 France 24, TV5 Style 등 양국 방송의 상호 송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자관계 전 분야와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지역·안보문제,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개발 재원 조달 등 국제 현안 분야에서 정상급·장관급 및 고위급 차원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양자방문 및 다자행사 계기에 당국자 간 가능한 자주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특히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행동계획 채택에 대해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구체협력 방안을 실질 행동 중심으로 명시한 최초의 포괄적인 문서”라며 “향후 양국 관계발전의 준거틀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공고한 지지를 확인했다”며 “한반도 평화통일구상에 대한 지지는 한·EU 공동언론발표문(남북관계 개선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보다 진일보한 표현으로 프랑스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명기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사진: 청와대 제공 >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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