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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환자, 식생활 개선하고 만성대사성질환 주의해야

by eknews posted Nov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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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환자, 식생활 개선하고 만성대사성질환 주의해야



통풍은 요산이 몸에서 많이 생성되거나 소변을 통한 배출이 저하돼 관절이나 관절주변인대에 요산결정체가 쌓여 발생한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질환으로 혈액 안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의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증상은 관절 부위가 아프고, 특히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이 아프고 저리게 된다.



조기 치료해야 관절,신장 등 손상 예방

이는 침범된 관절에 통증이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기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높은 농도의 혈중 요산으로 인해 콩팥에 돌이 생기거나 신기능 악화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통풍은 신장병이나 심근경색,당뇨병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그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양기원 강남을지병원 족부센터 교수는 "전신 증상인 감기와 달리 통풍은 발과 같은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지만 간혹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 통풍을 환절기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40대이상 남성, 엄지발가락 통증느끼면 주의



발에 나타나는 통증 중에서도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풍의 첫 증상은 56~78%가 엄지발가락으로 가장 많고 발등 25~50%, 발목 18~60%, 팔 13~46%, 손가락 6~25%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여성에서, 손가락관절에서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것과 반대로 남성에게서 흔한 통풍은 주로 발부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발부위의 통증이 있는 남성은 방치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수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근육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원료가 되는 핵산이 많은데,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이 크고 많기 때문에 통풍에 더 잘 걸린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고은미 이사장은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면서 만성대사성 질환이 있고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및 식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관리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 보험공단 발표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0년부터 2014년) 통풍환자수 자료 분석 결과 통풍환자는 2010년 22만1816명에서 2014년 30만8937명으로 최근 5년간 8만7천여명이 증가해 39%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전체 통풍환자 중 남성환자가 90% 이상이며 이들 중 절반이 40~50대였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통풍은 요산수치가 상승되고 10년 정도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 식생활의 서구화로 20-30대부터 요산이 증가하면서 40대에 이르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통풍위험도가 증가하는데 같은 농도이면 남자가 여자보다 위험도가 높다. 


남성은 콩팥에서 요산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여성은 폐경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이상 남자라면 통풍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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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대사성 주의해야


또한 통풍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대사성 질환 동반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통풍으로 진단 받고 치료 중인 환자들의 경우 과거력상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고혈압이 36%, 당뇨병 11%, 협심증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기타 14.7% 순으로 나타났다.


통풍 환자의  42.2%가 만성대사성질환 환자로 만성대사성질환이 있는 경우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저고밀도지단백혈증, 고혈당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는 “통풍은 방치 할 경우 관절의 파괴뿐만 아니라 만성대사성질환과 신부전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또한 만성대사성질환 환자들은 요산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통풍의 조기발견을 통한 치료와 만성대사성질환이 동반돼있지 않은지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환자 등에서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는 요산농도를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제사용 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음식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평소 육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나 신장이 약한 사람이 잘 걸리는 통풍은 평소 음식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조심해야 할 음식으로는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및 내장류와 고등어, 꽁치류의 생선 및 조개류, 술 등이 잘 알려져 있으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육류나 어류섭취를 완전히 금하지는 않는다. 
술은 요산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금주해야 하며 최근에는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액상과당이 요산을 올린다고 알려져 있다.


권장음식은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유제품(치즈,우유 등), 야채 ,곡류 ,계란 등이다. 블랙커피와 비타민 C는 통풍의 위험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키는데 다만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된 커피는 오히려 혈중 요산농도를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체내의 요산 배설을 재촉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분을 취해야 하며, 물, 녹차, 중국차,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 홍차, 스포츠 음료가 좋으며 수박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도 좋다.


송영욱 서울대병원 교수는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통풍환자에게 식이요법이 약물을 대신할 수 없으며 식이요법을 평생 지속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지나치게 식이요법을 강조할 필요는 없고 체중관리, 금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세 가지를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웰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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