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산업, '생산 11.1%, 수출 7.5%, 국내판매 18.6% 증가'
10월 자동차 산업이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내수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수출 주력 차종들의 수출 증가가 더해져, 전년동월대비 생산, 수출, 국내판매가 각각 11.1%, 7.5%, 18.6%씩 모두 증가하였다.
생산면에서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기저효과에 내수판매 증가(18.6%)와 기아차의 수출호조(40.1% 증가)가 더해지며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한 405,16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엑센트, 소울, 투싼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의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259,306대를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에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이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8.6% 증가한 164,507대 판매했다.
현대차는 아반떼(내수판매1위) 신차효과와 액센트(수출1위)가 내수와 수출을 견인한데 힘입어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3% 증가 했고, 기아차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기저효과에 신형 스포티지, K5가 내수와 수출증가를 주도하며 33.5% 급증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트랙스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 판매증가로 수출 감소분을 극복하며 0.2% 증가에 그쳤으나, 쌍용은 對신흥시장 수출 감소를 내수시장에서 티볼리 판매증가로 상쇄하며 7.7%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유로6 적용에 따른 내수용 QM5 생산중단과 내수, 수출의 부진에 따라 23.2% 감소했다.
수입차는 전년동월대비 18.3% 증가한 21,229대가 판매되었으나, 전월 보다는 12.7% 감소한 것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의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판매량(전월대비)의 경우 8월에는 20,564대(-11.0%)로 감소했으나, 9월에는 다시 24,323대(18.3%)로 증가했지만, 10월에 다시 21,229대(-12.7%)로 감소했다.
주요 수입차 판매량(전월대비)을 살펴보면 폭스바겐 947대(-67.4%), 아우디 2,482대(-27.0%), 메르세데스벤츠 3,713대(-14.2%), BMW 3,156대(-10.0%)가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 27일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8.27일) 후 10월 30일까지 6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소세 인하 효과에 더하여, 업체의 추가 가격인하와 특별 판촉, 신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해마다 연간 230만대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2013년부터 수출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올 들어 수출량이 다시 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4만여대를 수출해 현대차(60여만 대)를 앞질렀다. 올 상반기에도 현대차보다 많은 총 66여만대를 수출해 올해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의 국내 생산 비중이 56%로 현대차(36%)보다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해외에서 올라가고 있는 것도 수출 증가의 요인이다.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4만2천대가 가장 많은 수출을 한 데이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쏘울이 13만7천대를 수출해 쏘울은 2008년 처음 나온 뒤 7년만에 수출 100만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대수(8만3346대)보다 12배나 많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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