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왕 경쟁 치열해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 심석희 3관왕·최민정 2관왕
월드컵시리즈 2차대회: 최민정 3관왕·심석희 2관왕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 ‘양대 기둥’인 최민정(17·서현고2)과 심석희(18·세화여고3)가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1인자 다툼을 벌이고 있다. 10월30일~11월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1, 2차 레이스 진행)에서 심석희가 3관왕, 최민정이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6~8일 캐다나 토론토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반대로 최민정이 3관왕, 심석희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한국이 취약했던 여자 500m 종목에서 최민정이 2003년 최은경 이후 12년 만인 8일 토론토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42초998을 기록해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42초999)를 0.001초의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민정은 이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도 나서 심석희 등 3명과 함께 한국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전날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를 2위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심석희도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964로 결승선을 통과해 엘리스 크리스티(1분34초028·영국)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여자 3000m 계주 우승까지 합하면 2차 대회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