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남북간 학력차, 4.7%p 로 여전해
잉글랜드의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간의 학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교육정보회사인 스쿨대시(SchoolDash)가 지난 여름 치러진 GCSE 성적을 토대로 각 지역별 학력을 비교하는 지도를 공개하면서, 여실히 드러났다.
BBC가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남부 지역 학생들이 북부지역 학생들에 비해 영어와 수학을 포함한 다섯 개의 GCSE 과목에 대해 약 4.7%p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니키 모건 교육장관은 의회에서의 공식 연설에서, 이러한 두 지역간의 학력 차이에 대해 “슬픈 진실”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교육기준청(Ofsted) 역시 해안지역 학교들의 시험성적이 낮은 것에 주목하면서 이와 같은 지역별 학력차이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스쿨대시는 세번강과 워시만을 경계로 잉글랜드 북부에 약 370만 명의 학생들과 남부에 약 400만 명의 학생들간의 학력 격차를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는 자료를 발표했는데, 올해 시험에서 영어와 수학을 포함한 5개 GCSE 성적이 약 4.7%p 격차를 보인 것이다. 2014년에는 그 격차가 4.8%였고, 2013년에는 2.8%, 2012년에는 1.8%로 오히려 그 격차가 다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런던이 여전히 가장 학업 성취도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사우스 웨스트와 이스트 앵글리아 지역의 경우는 성적 향상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CSE 성적 격차와는 달리 프라이머리 스쿨 시험(year 6)의 경우에는 그 격차가 크지 않아 1.1%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대시의 창업자 티모 해네이는 “11세까지는 북부의 학교들이 더 좋은 성취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세컨더리 스쿨 이후에는 남부 지역의 학교에 비해 평균적인 성취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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