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유럽 난민 위기, 스웨덴도 국경 통제에 나서

지난주 스웨덴 정부가 자국 내로 유입되는 난민을 통제하기 일시적으로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유럽 내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웨덴 당국자는 이러한 조치가 새로 유입되는 난민의 수가 스웨덴내 공공의 질서를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 동안 독일과 함께 난민 수용에 비교적 관대했던 스웨덴조차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많은 전문가들은 유럽 내 난민 유입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몰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스웨덴, 독일, 슬로베니아에서의 최근의 상황은 “회원국들이 직면한 거대한 압박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투르크 의장은 또한 생겐조약을 지키는 일이 (난민 유입 급증으로 인해) “갈수록 어려운 일”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은 “불법이민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대한 18억 유로의 기금을 조정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지원금이 부족하다면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올해에만도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온 사람들은 약 15만 명에 달하는 반면,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들어오고 있는 시리아 난민은 약 65만 명에 달한다. 이들 이주민의 상당수는 그 동안 비교적 우호적인 독일과 스웨덴으로 옮겨 갔다.

스웨덴은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우선은 약 10일간은 국경 통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유럽의 난민 문제가 지난 주말 파리 테러까지 겹쳐 어떻게 전개될 지 여전히 미지수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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