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헌법재판소가 최근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분리독립이 위법이란 결정을 내린 가운데, 여전히 카탈루냐 지역의 지도자들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BBC 등 주요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카탈루냐 독립에 대해 헌법 위배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스페인 법원은 카탈루냐 지도자들이 헌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분리독립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은 “만약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도자들이 법원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불법행위로 간주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카탈루냐 지역의회는 분리독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을 의결했으며, 앞으로 18개월 이내 분리독립을 목표로 카탈루냐 헌법 및 조약, 사회안정시스템 등의 제정에 나서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 지역은 인구 약 750만 명에, 전체 32,000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으로, 스페인 GDP의 약 18,82%를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이다. 스페인 전체 실업률 21%보다 다소 낮은 19%의 실업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스페인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의 분리독립이 과연 성공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분리 독립 시도는 국가의 법령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분리독립 지지자들은 “민주주의를 저버리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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