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시장규모,최근 5년간 7배 급증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거래 인프라가 발전하고, 온라인쇼핑 및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가 일고 있으며, 거래방법이 간소화되고, 경험자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해외직구가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직구란 외국의 오픈마켓, 의류 브랜드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해외직접구매’의 준말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직구 거래금액은 2010년 2.7억달러에서 2014년 15.5억달러 규모로 빠르게 증가하였고, 2015년 24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0년에는 207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소매판매액 대비 해외직구 비율은 2010년 0.1% 수준에서 2014년 0.5%로 상승하였고, 2015년까지 약 0.7%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 조사의하면 미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과 독일의 비중도 급등하고 있다.
해외직구 품목을 살펴보면 의류에서 전자제품으로 주요 구매품목이 이동하고 있다. 2014~2015년 동안 전자제품의 해외직구 건수가 114.2% 증가하여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미국은 건강식품과 의류, 유럽은 식품과 화장품, 일본은 완구인형, 중국은 생활용품으로 해외직구 품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직구 경험자 중 여성이 70.8%, 남성이 29.2%로 분포해 여성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해외직구 경험자 중 과반 이상에 해당하는 58.6%가 30대이고, 40대는 20.6%, 20대는 15.3%, 50대 이상은 5.4%를 차지한다.
이와같이 해외직구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다양한 긍정적·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직구 시장 확대는 소비자 후생 향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인한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후방산업의 부가가치 견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같은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국산 소비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어 제조기업들의 경영부담 급증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온라인쇼핑산업을 포함한 도소매산업도 해외 대형 온라인쇼핑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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