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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선거체제 돌입보다 당 혁신이 먼저, 문안박 연대 거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새정치연합 내에서 문재인 대표, 안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병두, 정성호, 조정식 의원과 정장선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새정치민주연합내 중도 모임인 '통합행동'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당내 통합과 혁신, 범야권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행동은 “문안 협력을 기초로 세대 혁신 비상기구를 구성해 야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정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수권비전위원회 구성 등은 공론화되고 수용.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행동은 이어 "문안협력의 실질적인 구성과 운영을 위해 세대혁신 비상기구를 구성해 구체적인 당의 혁신프로그램을 집행해 가야 한다"면서 "특히 수권비전위원회 활성화로 무너져가는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살려낼 구체적인 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통합행동은 아울러 비상기구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전당대회를 치르고 내년 총선에서 여야 1대1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안 전 대표는 17일 '공정성장을 위한 공정3법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안박 연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당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선거체제로 돌입을 먼저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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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60%가 문재인 당대표로는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답했다.
중 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성인남녀 2300명 중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7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표로는 총선·정권교체가 어렵다'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9.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5.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호남(58.0%), 충청(56.8%), 인천·경기(55.5%) 순으로 문 대표 체제로는 총선·정권교체가 힘들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주장되고 있는 문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에 대해선 '사퇴해야 한다'(24.1%)보다 '사퇴해선 안 된다'(65.6%)가 세 배 가까이 더 많았다.


지지자들은 또 당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주류와 비주류의 계속되는 대립'(35.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 변경은 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하는 '문-안-박 연대'(39.2%)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 들은 그러면서도 내년 총선을 지휘할 당 간판 인물로 누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을 때 문 대표(46.1%)를 첫째로 꼽았고,이어 안 전 대표(21.5%), 손학규 전 상임고문(14.9%), 정세균 의원(2.9%), 이종걸 원내대표(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어떤 통합기구가 구성되더라도 문 대표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속내가 드러났단 풀이가 나온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문 대표는 공천작업에 돌입하자고 주장하는 것이고, 저는 당의 큰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혁신을 주장한고서) 두 달이 지나는 동안 당에서 어떤 큰 변화도 이제 일어나지 않고 또 통합을 위한 어떤 행동도 없었다"고 문 대표 측에게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시간만 흘렀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돼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이 많음에도 불구, 당 지지도는 더 떨어지고 10·28 재보선도 참패하고 청와대에선 공공연하게 장기집권 이야기까지 나오는 마당"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혁신안에 대해   "(문 대표에게) 당 전체를 바꿔야 하고 지도부가 바꿀 책임 있는 주체로서 그 일을 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건데 지금 선거에 돌입하자거나 자리를 준다고 하는 것은 본질에 벗어난 주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혁신안에 대한 답을 내놓으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희망스크럼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당의 큰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며 "저는 그 말씀을 계속 두달전부터 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문 재인대표는 이와같은 안 전 대표의 '낡은진보 청산'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10가지 혁신방안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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