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지수 두 달 째 하락, 집값은 6.1%나 올라
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 하락하는 등 영국의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집값은 반대로 계속 올라 9월말 현재 연초 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국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도매물가지수(RPI)는 지난 9월 0.8%에서 10월에는 0.7%로 떨어졌으며, 이는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1997년 지표가 생긴 이래 1년 사이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써, 의류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음료와 주류, 담배 가격 인하가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한 통계분석담당관은 “9개월 내내 CPI가 거의 제로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단 물가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금융정보 전문업체인 마킷(Markit)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물가상승률은 금리를 낮게 유지해 줄 뿐 아니라 실질임금의 상승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쳐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와 같은 전망은 낮은 원유가격과 임금인상 억제로 인한 것으로, 이와 같은 요인이 향후 어떻게 변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자료도 함께 공개했는데, 지난 8월말 현재 연초대비 5.5% 상승한 것에 비해 9월에는 연초대비 6.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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