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재독 강원인의 밤 행사-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 남에게 베풀 수 있어
제13회 강원인의 밤 행사가 11월21일 보트롭에 있는 종합학교 대강당(Welheimerstr. 80, 46238 Bottrop)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후 6시가 되자 한국에서 온 대한사람 예술단 4명이 나와 풍악을 울리면서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강원도민회 박미령 회장은 “먼길 오시느라 고생많으신 도민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을 다시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고 하면서 특히 오늘 잔치를 위해 친히 한국에서 참석해 준 강원도청 김우열 주무관과 대한사람 예술단원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하였다.
또 그는 “올 4월 출범한 제7대 새 임원진은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선배님들의 과업을 전수 받아 지난 여름 ‘청소년 글로벌 마인드 함양 유럽연수’를 무사히 마쳤고, 지난 10월에는 도내 다문화결손가정 학생에게 희망과 용기를 담아 장학금 1000 유로를 강원도청에 전달했음”을 알렸다.
이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남모르는 희생과 봉사,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본회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고견을 부탁드린다며 오늘 밤 많은 정담 나누시며 향수를 달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원했다.
이어서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 축사를 이유환 고문이 대독하였다. 축사에서 “강원도는 지금 역사에 다시 오지 않을 ‘결정적 시기’를 지나고 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춘천 레고랜드, 오색케이블카, 양양 공항, 크루즈, 철도, 항만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 풀어야 할 난제도 많지만 이 모두가 강원도가 평화와 번영의 중심, 북방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며 이제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최고의 올림픽으로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으니 다시 한번 도민회에서 큰 힘을 모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하였다.
강원도 민병희 교육감 축사는 김수정 남부 부회장이 대독하였다. “오늘 이 자리는 독일땅에 사는 강원인들이 함께 모여 우정과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잔치마당이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리, 따뜻하게 껴안는 자리,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고 격려하는 자리, 마음껏 웃고 춤추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다문화 학생에게 장학금을 마련하여 주신 박미령 회장님과 회원님들에게 고맙다. 대상 학생에게는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 남에게 베풀 수 있음을 안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단단한 결속력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 되는 재독강원도민회가 되길 기원하며 오늘 즐거움과 행복이 충만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내빈축사로는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수석부회장이 해주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더욱 활기찬 강원도가 되리라 믿는다. 지난 70회 광복절 행사에 마침 독일을 방문중이던 강원도 청소년 연수단이 함께 참석하여 광복절 기념행사와 체육행사에서 2세들과 함께 교류하며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귀한 시간을 허락하여 준 강원도민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 하면서
“독일 한인사회는 1세대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 차세대들이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으니 어르신들이 좀 힘들더라도 후진들을 위해서 몇 년 더 재독한인사회를 이끌어주길 바란다. 이자리에 참석한 차세대들은 1세대들이 이루어 놓은 자랑스런 것들을 잘 배워 앞으로 여러분들이 그 뒤를 잇기를 당부드린다.”고 하였다.
포상 순서에는 그 동안 강원도민회에 각별한 사랑으로 열의를 갖고 협력한 많은 회원과 자문위원들이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포상에는(홍철표 고문 증정)-박종대, 최병재, 이유영, 이보화/ 민병희 교육감포상에는(선우곤 부회장 증정)-이수복, 안순경, 박현숙/ 사단법인 전순표 도민회중앙회장(박미령 회장 증정)-김일선, 지학균 회원이 받았다.
이어서 회장은 고문과 자문위원들 무대로 올라오게 한 후 홍철표 고문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강원도민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제의와 함께 참석자 전원이 건배를 하였다. 강원도 노래를 합창한 후 저녁식사에 들어갔다.
2부순서는 한국에서 온 대한사람예술단과 함께 진행되었다. 김성훈, 이호윤, 김동윤 예술단의 반주와 선승수 소리꾼의 창에 맞추어 사랑가, 아리랑 메들리를 들으며 얼씨구~ 절씨구 좋다. 등의 추임새를 넣으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볼프강 색소폰 연주자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만남’까지 다양한 우리나라 가요를 자유자재로 연주하여 여러 번의 앵콜을 받았으며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K-Pop 경연대회에서 여러 번 1등을 하여 교민사회에서는 잘 알려 진 독일 K-Pop팀이 나와 한국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선보였으며 다함께 빠른 템포의 춤을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3부는 안순경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노래와 춤, 다양한 놀이로 진행된 잔치는 마지막 특등 500 유로의 행운상품을 마지막으로 23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오늘 행사장에는 다른 행사에 참석한 후 늦게 참석한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 윤행자 독한간호협회장 외에도 많은 한인회장들이 함께 해 강원도민회를 격려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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