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만 가중시킨 근거 없는 테러범 난민 가장 잠입설
사진출처: 20minutes전재
스타드 프랑스 테러범 중 시리아인 한 명이 그리스의 한 섬을 통해 유럽으로 들어 온 난민 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테러와 난민문제를 연결시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스타드 프랑스 카미가제 테러범의 몸에서 시리아 여권이 발견됐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면서 난민들 속 지하디스트 잠입설을 둘러싼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테러범에게서 발견 된 시리아 출생 25세의 아마드 알 모하마드라는 사람의 여권의 진위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초 2015년 10월 그리스에서 채취된 여권주인의 지문과 테러범의 지문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은 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정치권의 민감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럽 난민 영입에 대해 가장 배타적인 국가중의 하나인 헝가리의 우파 총리 빅토르 오르반은 테러리스트들이 일군의 난민들을 악용하고 있다며 유럽인의 자기방어 권리는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폴란드 외무부 장관은 7500명의 난민 수용 결정을 재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RS의 난민정책 전문연구원 비르지니 귀로동은 난민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유럽연합국들의 입장차이를 지적하면서 IS의 목적이 바로 이러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냉정한 시선을 요구했다.
특히 난민문제를 부추기는 것은 사람들의 분열을 야기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난민 수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나선 극우당 FN의 마린는 르 펜이 전형적인 예이기도 하다. 유럽위원회는 난민과 테러리스트의 무분별한 혼합은 삼가 해야 하며 유럽연합의 난민 수용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월요일 테러 대책위원회에서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로 인한 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첩보 연구소 부국장 알랭 로디에는 테러리스트들의 난민 잠입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전한다. 테러리스트들이 난민들과 함께 생명의 위험 부담을 안고 바다를 건너지는 않을 것이며 이들은 안전하게 테러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올 해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했거나 실종된 난민은 3500여명에 달하며 중동지역 난민들 자신이 테러리스트들의 희생자들이기도 하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난민과 함께 유입된 테러리스트는 없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