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 성장률이 지난 3분기에 2분기(0.0%) 대비 0.3% 성장, 연율 1.1%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0.0%)를 상회함으로써 프랑스 정부의 올 목표 성장률(1.0%)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경제통계청(INSEE)은 지난 3 분기에 물가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0.3% 하락하고, 고용시장 개선(1,2분기 10.3%→3분기 10.2%) 등에 힘입어 개인소비가 지속적인 증가하고 기업투자(2분기 0.5%→3분기 0.7%)를 보이면서 지난 3 분기에는 프랑스 정부의 예상치인 0.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은 2014년 1사분기(-0.2%),2사분기(-0.1%)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올 1 사분기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0.7% 증가를 기록했고, 2사분기 그렉시트 등 대외 경제환경 악화로 정체(0.0%)한 바 있으나, 3 사분기에 0.3%의 성과로 프랑스 정부가 설정한 올 성장률 목표치 1.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일간 경제지 레제코(Les Echos) 보도 등을 인용한 파리KBC에 따르면 지난 5일 유럽연합(EU)집행위는 프랑스는 재정건전성 회복 속도가 느려 다른 회원국들보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U집행위는 프랑스 경제 성장률이 올해에는 1.1%로 예상보다 0.1% 높을 것이나, 내년에는 지난 봄 전망치(1.7%)나 프랑스 정부 예상치(1.5%)보다 낮은 1.4%로 하향 전망했다.
이는 유로존의 2015년, 2016년 및 2017년 평균 경제성장률(1.6%, 1.8% 및 1.9%)보다 낮지만, 격차는 각각 0.5%, 0.4% 및 0.2%로 지속적인 감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경제성장은 스페인의 경기 회복과 네덜란드 및 독일의 경기 호조 등에 힘입은 것이다.
EU집행위는 프랑스의 공공재정 상태 개선 속도가 아주 느려 2017년 3% 미만의 재정 건전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2016년 실업인구 감소 및 경제개혁 등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재정적자가 2017년까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재정적자 비율은 2017년 GDP의 3.3%로 유럽연합에서 크로아티아와 루마니아 다음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프랑스보다 재정상태가 더 악화된 스페인, 그리스 및 영국 등은 향후 2년간 프랑스보다 훨씬 더 빨리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프랑스는 재정적자 및 경제성장 면에서 성적이 나빠짐에 따라 국가채무가 2017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연합 및 유로존의 평균 국가채무율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프랑스와의 격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독일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재정수지 흑자가 예상되면서, 프랑스와의 국가채무비율 격차가 2011년 7% 포인트에서 2017년 32%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EU내 프랑스의 경제성장 순위는 올해 24위에서 내년에 23위로 오른 후, 내후년엔 25위로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는 이탈리아 및 그리스의 경제성장률보다 높아 24위를 차지한 후 내년에는 벨기에를 앞질러 23위로 오를 것이나, 2017년에는 그리스의 급성장 및 벨기에의 회복 등으로 25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 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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